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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5 중고거래로 아낀 돈 정산기
– 중고는 곧 현금이다한 달에 한두 번씩,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듯 앱을 켠다.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누군가에게는 귀찮고 위험한 공간일지 몰라도,나에겐 **‘돈 버는 창구’**다.직접 겪은 에피소드와 함께,중고거래로 얼마나 아끼고 벌었는지,오늘 한 번 정산해보려 한다.1. 시작은 단순한 정리였다처음 중고거래에 관심을 가진 건 이사 준비하면서였다.이삿짐을 줄이기 위해 책장 정리를 시작했는데,버리긴 아깝고 누군가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처음 올린 건 몇 권의 에세이.한 권에 2,000원씩, 총 10권을 팔았다.배송비 빼고 남은 건 15,000원.그때 느꼈다.“어? 이거 은근히 쏠쏠한데?”이후로는 정리의 기준이 바뀌었다.**‘쓰는가?’보다 ‘팔 수 있는가?’**가 기준이 됐다.2. 내가 실제로 ..
2025.06.17 -
상사에게 말을 잘 전하는 법
– 말투보다 중요한 건 구조다직장생활을 하다 보면일 잘하는 사람보다 더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바로 말을 잘하는 사람.그 중에서도, 상사에게 말을 잘 전달하는 사람이다.사실 누구나 일하면서 고민한다.“이건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지?”“괜히 오해하시면 어쩌지?”“이걸 지금 보고드리는 게 맞을까?”상사와 대화할 때마다 긴장하고,한마디 말에도 온종일 신경 쓰인다면지금부터 아래 방법을 참고해보자.1. ‘말투’보다 ‘구조’가 먼저다많은 사람들이 상사에게 말할 때 예의만 강조한다.“~입니다만…”“죄송한데요…”“괜찮으시다면…”물론 말투도 중요하지만,진짜 중요한 건 **‘내용의 구조’와 ‘목적의 명확함’**이다.상사가 듣고 싶은 건 한 가지다.“그래서 지금 뭘 어떻게 하면 되는 거야?”말을 잘하는 사람은 이 구조를 안다..
2025.06.17 -
보고 vs 공유의 차이– 헷갈리면 실수로 이어지는 기본 중의 기본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다.“그건 보고가 아니라 공유잖아.”혹은,“왜 중요한 걸 그냥 공유만 하고 말았어?”같은 정보를 전달했는데도,누군가는 ‘보고를 안 했다고’ 하고또 누군가는 ‘굳이 보고할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그래서 오늘은 많은 직장인들이 헷갈려하는‘보고’와 ‘공유’의 차이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정의부터 명확히 하자보고: 상급자에게 ‘의사결정’이나 ‘책임’의 판단을 맡기기 위한 공식적인 전달→ 상사의 판단, 승인, 조치가 필요한 내용공유: 구성원에게 ‘정보를 인지시키기 위한’ 전달→ 판단, 피드백 없이 그냥 알고만 있으면 되는 내용예시로 보는 차이[예시 1]“거래처 A에서 제품 단가 인하를 요청했습니다. 어떻게 대응할까요?”→ ✅ 보고“참고로 거래처 A 쪽에서 단가 얘기가 잠깐..
2025.06.17 -
이메일 커뮤니케이션 실수 모음
업무 중 가장 자주 쓰는 도구 중 하나가 이메일이다.특히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직장인이라면, 메일은 곧 ‘나의 얼굴’이다.하지만 매일 수십 통씩 주고받다 보면, 누구나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그 실수가 크건 작건, 회사에서의 신뢰를 좌우하는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오늘은 내가 직접 겪거나, 주변에서 자주 보았던이메일 커뮤니케이션 실수 유형을 정리해본다.1. 제목 없이 보내기가장 기본이지만 가장 흔한 실수.제목 없이 보낸 메일은스팸처럼 보이기 쉽고나중에 검색이 어렵고받는 사람 입장에서 우선순위를 잡기 어렵다.✅ 해결 팁: 제목은 간결하고 핵심만 담기예: [자료요청] 6월 마케팅 리포트 전달드립니다 / [협조요청] 제품 출시 일정 공유2. 수신자 잘못 지정하기가장 위험한 실수 중 하나.특히 자..
2025.06.17 -
사내 메신저 말투, 어디까지 예의일까
회사에서의 대화는 메신저에서 시작해 메신저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회의 요청, 자료 전달, 일정 조율, 협조 요청까지.심지어 감정 싸움조차 메신저에서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그만큼 메신저 말투는 단순한 '글자'가 아니다.말투 하나로 신뢰를 얻기도 하고, 괜한 오해를 사기도 한다.문제는, **도대체 어디까지가 예의고 어디서부터가 거리감일까?**라는 것이다.1. 너무 공손하면 오히려 부담? – 지나친 말투의 역효과"혹시 시간 괜찮으시다면, 정말 죄송하지만 이 업무를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ㅠ""죄송합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정말 실례를 무릅쓰고 부탁드립니다..."처음엔 예의 바르게 시작한 말투가 어느 순간부터는 과잉 공손으로 보일 수 있다.특히 자신보다 연차가 낮은 사람에게 이런 말투를 쓰면 오히려 부담이 ..
2025.06.16 -
Ep14. ‘1일 1카페’ 끊고 얻은 금전적 자유
직장 근처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가 많다.아침엔 출근 전 커피 한 잔,점심 먹고 나서는 디저트와 함께 아메리카노 한 잔,가끔은 퇴근길에도 습관처럼 들르곤 했다.정신없던 하루를 마무리할 때, 따뜻한 커피 한 잔은 분명 위로가 됐다.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나는 하루에 몇 번이나 커피를 사 마시는 거지?’‘이거 다 합치면 한 달에 얼마일까?’그날 가계부를 열고 직접 계산해봤다.아침 커피 4,500원 × 주 5일 = 22,500원점심 후 디저트 카페 5,000원 × 주 3회 = 15,000원퇴근길 1잔 (주 2회) × 4,500원 = 9,000원총합 약 46,500원/주 → 약 186,000원/월이건 거의 ‘의식주’ 다음으로 큰 항목이었다.나는 커피를 ‘필수재’처럼 쓰고 있었던 것이다.도전: ..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