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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없이 동료를 설득하는 방법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설득’이 필요한 순간이 자주 온다.회의 중에 내 의견을 반영해야 할 때,같은 팀 동료의 실수에 조심스럽게 피드백을 해야 할 때,혹은 부서 간 협업에서 서로 입장이 다를 때.그럴 때마다 느낀다.말을 잘한다고 설득이 되는 건 아니라는 것.설득은 말보다 ‘기분’의 문제인 것 같다.기분이 상하면 내용이 맞아도 안 들리고,기분이 좋으면 조금 불편한 얘기도 수용하게 된다.그래서 요즘은 가능한 갈등 없이, 무리 없이상대방을 설득하는 쪽으로 방식을 바꾸고 있다.몇 가지 패턴이 쌓이니, 확실히 예전보다 부딪히는 일이 줄었다.1. “왜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먼저 듣기”상대의 의견을 바꾸고 싶을 때,예전엔 곧바로 내 생각부터 말하곤 했다.그런데 그렇게 하면 대화가 일방적이 되고,상대는 '내 말은 틀렸..
2025.07.26 -
EP.20 현금영수증으로 되찾은 연말정산 금액
솔직히 예전엔 현금영수증이 왜 필요한지 몰랐다.몇 천 원, 몇 만 원에 굳이 번거롭게 번호 불러가며 등록하는 게“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기 때문이다.그런데 막상 연말정산을 해보니까,이게 생각보다 꽤 크다. 정말로 ‘현금처럼’ 돌아온다.시작은 그냥 “버스비라도 돌려받자”였다현금영수증에 관심을 갖게 된 건회사에 다니면서 첫 연말정산을 앞두고 나서였다.회계팀에서 직원들에게 “작년에 현금영수증 제대로 챙기셨죠?”라고 묻는데,나는 솔직히 하나도 없었다. 커피 마신 것도, 병원비 낸 것도 전부 현금이었는데… 그냥 날린 셈이었다.그때부터 생각했다.“어차피 쓸 돈이면, 돌려받을 수 있는 건 돌려받자.”현금영수증 등록, 사실 진짜 간단하다현금영수증은 주민등록번호나 휴대폰 번호만 등록해두면그 뒤부터는 자동으로 처리..
2025.07.26 -
EP.19 소비 욕구가 올라올 때 내가 하는 행동
가끔 아무 이유 없이 뭔가 사고 싶을 때가 있다.물론 꼭 필요해서라기보단, 그냥 ‘기분 전환’으로.특히 퇴근 후 지친 저녁,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보면쇼핑앱이 열려 있고, 장바구니에는 이것저것 담겨 있다.할인 문구에 혹해서, 쓰지도 않을 물건을 결제 직전까지 가는 경우도 많다.예전에는 그게 별일 아닌 줄 알았다.작은 소비쯤은 괜찮겠지, 위로받고 싶었으니까.그런데 반복되다 보니 카드값은 점점 늘고,정작 삶은 전혀 가벼워지지 않았다.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소비 욕구가 올라올 때마다정해둔 행동 몇 가지를 실천하기 시작했다.작은 습관들이지만, 나한텐 꽤 효과가 있었다.1. 장바구니에 담고 24시간 기다리기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쇼핑앱에서 사고 싶은 게 생기면, 일단 장바구니에 담고 ..
2025.07.26 -
EP.18 냉장고 정리만 잘해도 식비가 줄어드는 이유
식비를 아끼고 싶다고 무작정 장을 덜 보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그보다 먼저 해야 할 건 냉장고 정리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냉장고 안에 뭐가 있는지 정확히 모른 채 장을 보고, 또 비슷한 재료를 사서 중복 보관하거나 결국 버리게 된다. 나도 그랬다.냉장고를 주기적으로 정리하고 관리하면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고, 식재료를 더 알차게 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식비도 줄어든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실천하고 있는 냉장고 정리 루틴과 식비 절약 팁을 정리해본다.1. 장 보기 전에 냉장고 체크는 필수장을 보기 전에 냉장고 안을 확인하는 습관부터 들이자. ‘있었던 것 같은데’라는 기억만으로는 소용이 없다. 나는 주말마다 냉장고 문을 열고, 위에서 아래까지 쭉 훑어보며 남은 재료를 메모장에 적는다.혹은 냉장고 ..
2025.07.26 -
EP.17 의류 쇼핑, 연 2회로 줄인 이유
– 옷을 사지 않으면서, 더 옷다운 삶을 살게 되었다한때는 월급을 받으면 가장 먼저 ‘장바구니’를 열었다.장마철엔 레인코트, 겨울이면 코트와 니트,그리고 아무 이유 없는 평일에도…"새 옷 하나쯤은 괜찮잖아?"그렇게 모은 옷들이 한가득이었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매일 입는 건 늘 그 몇 벌뿐이었다.이후 나는 실험적으로 의류 쇼핑을 ‘연 2회’로 제한했다.그렇게 지낸 지 2년 차,옷은 줄었지만 스트레스도 줄고, 소비도 줄고, 스타일은 더 좋아졌다.오늘은 그 이유와 구체적인 실천법을 나눠보려 한다.1. 매달 ‘쇼핑’을 할 이유는 없었다사실 한 달에 한두 벌 사는 습관,어느새 무지성 소비 루틴이 되어 있었다.“이번 주말에 뭐 입지?” → 쇼핑“기분 전환이 필요해.” → 쇼핑“다들 요즘 저 브랜드 입더라.” → ..
2025.06.30 -
EP.16 카드값 보고 멘붕 온 날의 반성문
– 나도 모르게 흘러간 돈, 그리고 통제의 시작그날 아침, 출근길 엘리베이터 안에서 문자가 왔다.“6월 카드 청구 예정금액: 1,497,800원”순간 심장이 덜컥.‘내가 뭘 이렇게 썼지?’계좌에 있던 돈은, 그 금액보다 한참 아래였다.이 글은 그날의 멘붕을 기록한 반성문이자,내가 다시 돈을 통제하게 된 계기를 정리해두는 글이다.1. 문제의 시작은 ‘기억나지 않는 소비’였다카드 내역을 열어보니,무언가 특별한 소비는 없었다.명품을 산 것도 아니고, 여행을 간 것도 아니었다.대신 반복되는 소비가 있었다.스타벅스 5,800원점심 배달 12,000원편의점 간식 4,300원야간 택시 17,000원쇼핑 앱 38,000원배달 어플 구독비 4,900원OTT 정기결제 9,500원금요일 회식 후 2차 45,000원이 모든 ..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