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없이 바쁘기만 한 사람들, 왜 그럴까?

2025. 6. 8. 12:44주절주절/직장 생활

회사에 보면 늘 바빠 보이는 사람이 있다.
출근하자마자 정신없이 회의 잡고, 쉴 틈 없이 메신저를 주고받고, 칼퇴는커녕 야근도 잦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사람의 이름은 성과 회의나 칭찬 자리에서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열심히 하는데 왜 성과가 안 나오는 걸까?
오늘은 "성과 없이 바쁘기만 한 사람들"의 특징과 이유, 그리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팁까지 함께 정리해보려 한다.


1. 바쁨 = 성실함이라는 착각

많은 직장인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나’에 안도한다.
출근하자마자 이메일 확인 → 회의 → 보고서 → 회의 준비 → 또 회의...

하지만 정말 중요한 질문은 이거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진짜 필요한 일인가?”

할 일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모든 일을 동일하게 대하는 순간,
당연히 바빠지지만, 그 바쁨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성과는 중요한 일을 선택하고, 제때 완성하는 것에서 나온다.
바쁘다고 해서 성실한 것도, 뭔가 하고 있다고 해서 잘하는 것도 아니다.


2. '일하는 척'으로 버티는 문화

특히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자주 보인다.
“일 안 하면 눈치 보이니까 일하는 척이라도 하자.”
이런 조직 문화가 자리 잡으면, 업무 효율보다는 ‘존재감’ 유지에 에너지를 쏟는다.

실제로는 반복 작업, 회의용 문서 꾸미기, 쓸데없는 보고서 작성 등
핵심이 아닌 주변 업무에 시간을 쏟으며 ‘바쁜 사람’인 척 한다.

결국 이런 문화에서는 성과보다 바쁜 척이 인정받는다.
그 결과, 일 잘하는 사람은 번아웃 되고, 일하는 척하는 사람은 살아남는다.
이런 조직이 건강할 리 없다.


3. 방향 없이 일하면,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

성과가 안 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목표 없이 일하는 습관’**이다.

  •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 누구를 위한 일인지 고민하지 않고
  • 그냥 시킨 일만 기계처럼 처리하는 것

이런 상태에서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결과가 흐릿해진다.
자신의 일을 주도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매일 10시간을 일해도 그저 ‘열심히’만 한 사람이 된다.


4. 진짜 ‘바쁨’은 성과와 연결된다

성과 있는 사람도 바쁘긴 하다.
하지만 그 바쁨은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한 결과다.

이런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한다
  • 일정을 계획하고 조정할 줄 안다
  • 피드백을 빨리 받고 적용한다
  • 자신이 하는 일의 목표를 안다

그래서 겉보기에는 한가해 보일 때도 있지만,
정작 프로젝트가 끝나면 결과로 모든 걸 말한다.
바쁘지 않지만 성과를 내는 사람 vs 바쁘기만 한 사람.
당신은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5. 바쁘기만 한 삶에서 벗어나는 팁

이제 “어떻게 하면 바쁘기만 한 상태를 벗어날 수 있을까?”
아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중요한 일인가?
  • 이 일은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
  • 지금 아니면 안 되는 일인가?
  • 내가 굳이 해야 하는가?
  • 이 일이 끝났을 때, 성과로 남을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할 수 없으면,
당신은 바쁘기만 한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다.


마무리하며

성과 없이 바쁜 건 일종의 심리적 방어기제일 수 있다.
바쁘게 움직이면 스스로를 안심시킬 수 있고, 남들에게도 뭔가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무엇을 해냈는가’**다.

바쁘기보다는 ‘효과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되자.
그게 커리어를 지키는 가장 현명한 생존법이다.